새콤달콤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크랜베리~ 호두,아몬드랑 함께 드시거나 씨리얼에 섞어서 드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오늘은 그 크랜베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아래의 글은 "위대한 한스푼-365일 미각일기"(제임스 솔터 케이솔터 지음, 문예당, 2010)에서 옮겨왔습니다.

북미 대륙의 과일 크랜베리

블루베리, 콩코드포도, 크랜베리 이 셋은 원래부터 북미 대륙에서 나던 과일들이다. 초기 청교도 정착민들은 인디언들을 통해 크랜베리를 알게 되었는데 당시 인디언들은 이것을 으깨어 꿀이나 단풍설탕(maple sugar)과 섞어 먹었다. 그리고 오래 보존하기 위해 말린 쇠고기를 섞어 굳혀서는 '페미컨(pemmican)'이라는 휴대 식량으로 만들었다. 또 크랜베리를 으깨어 염색할 때와 다쳤을때 찜질 약으로도 썼다.

강한 산성, 비타민C가 풍부한 크랜베리

강한 산성이어서 보존하기 쉽고 박테리아를 죽이므로 여성의 요로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도 있다. 산성이어서 다른 과일보다 오래 가고 얼려도 영양 손실이 거의 없다. 비타민 C가 풍부해서 미국 선원들은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크랜베리를 먹는데 영국 선원들은 같은 목적으로 라임을 먹는다.

 아래로 숙인 꽃 모양이 마치 학(crane) 머리 같다고 해서 크랜베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덩굴 식물로 자라 150년간 열매를 맺는다. 덩굴은 차가운 침전물이 남아 있는 하천, 연못, 늪으로 둘러싸인 낮고 습한 땅에서 잘 자라며 모래나 토탄에서도 자란다. 9월에서 12월까지 수확하므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는 싱싱한 크랜베리를 먹을 수 있다. 베리(berries)는 안에 공기 주머니가 있어 물에 떠다닐 수 있다. 그래서 홍수가 나면 널리 퍼진다.